AULA F87 Pro 황축(Yellow) - 독거미 키보드

독거미 키보드를 한 달 만에 받았다.

 

남들이 중국산 키보드가 좋아졌다~ 독거미 키보드 좋더라~ 할 때 나는 의심만 했었다.

 

그런데 한국에 정발도 되고 사람들 평을 보니 갖고 싶어 지는 건 어쩔 수 없더라.

 

늦었지만 쿠팡을 통해서 직구를 해봤다.

 

(큐텐(티몬) 그리고 알리를 찾아봤는데 이미 가격이 오를 만큼 올라서 쿠팡이랑 차이가 거의 없었다.)

 

 

도착 예정일보다 일주일은 더 일찍 도착했다.

 

배송비 포함 49,500원에 구매했는데 특가로 구매하거나 이전에 구매한 사람들은 3만 원대 4만 원대에도 많이 구매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쨌거나 5만 원 이하로 GET 했으니...

 

이전에 사용하던 키보드는 레오폴드 FC750RBT PD이다.

 

나는 2017년쯤인가... 그때부터 레오폴드 750R을 계속 사용해 왔었고, 구매한 키보드만 3개가 넘는 것 같다.

 

그나마 2022년 5월쯤 새로 나온 블루투스가 가능하고 옛날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키보드를 갖고 싶어서 레트로한 키보드가 발매하자마자 바로 구매를 했었다.

 

 

레오폴드 키보드는 사무용 키보드에서는 거의 가장 좋은 키보드이고..(일반적으로?)

 

가격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나같이 프로그래밍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은 구매할만한 키보드다.

 

이것보다 더 위라면 사실 리얼포스로 가는 것 말고 또 있을까? 해피해킹은 호불호가 갈리니...

 

커스텀 키보드를 제외하면 사실 레오폴드정도면 충분히 좋은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렇기에 중국산 키보드에 대한 신뢰도 사실 별로 없었고, 윤활에 흡음을 잘해서 좋다고 한들 비슷한 키보드를 사용해 본 적 없으니 구매를 망설여 왔었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독거미 키보드를 나도 사용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곧바로 큐텐, 알리 등 많은 사이트를 찾았다.

 

이미 팔릴대로 팔린 키보드라서 가격은 많이 올랐지만 그래도 구매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가장 무난한 화이트 그레이(스타트렉? 블루?)로 구매했다.

 

축에서 고민이 많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황축이 가장 좋다고 하여 황축을 구매했다.

 

어차피 집에서 사용할 것이라 소음은 나에게 아무 문제없었다. 

 

정발로 출시한 저소음축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건 구매해서 사무실에서 사용할만하다는 의견이 많다.

 

독거미 키보드는 F87 그리고 F87 PRO로 나눠진다.

 

대부분 PRO를 구매할 것이고 가격은 축마다 그리고 디자인미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구매 시 비상용 축 2개를 더 넣어준다. 

 

제품의 상세 스펙은 판매처들이 다양하니 제품에 대한 상세정보는 따로 찾아보길 바란다.

 

 

 

키보드가 더러운 박스에 패킹되어 배송되었다.

 

 

박스에서 꺼내면 또 박스가 존재하고 제품의 박스는 심플하다.

 

 

박스를 열면 설명서와 키보드 본품, 그리고 USB와 키보드 커버가 있다.

 

그리고 예비용 축 2개와 키리무버가 존재한다. 

 

 

기대를 안고 연결하여 테스트했다. 

 

또각또각 키보드가 아주 부드럽다.

 

개스킷에 흡음에 윤활까지 다 되어 제품으로 판매하는 것인 만큼 그동안 사용했던 기계식 키보드와 많이 느낌이 달랐다.

 

소음은 집에서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없다.

 

가장 큰 문제는 내가 원래 사용하고 있던 키보드가 레오폴드 키보드라는 것이다...

 

레오폴드의 키캡은 키보드키캡 중에서도 거의 가장 좋은 키캡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독거미 키보드의 기본 키캡은 밍밍하고 미끌미끌하다.

 

제품 설명에는 좋은 키캡을 제공하는 것처럼 안내되어 있지만 실제로 나처럼 레오폴드를 사용했던 사람들은 키캡에 절대 만족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키캡을 기존에 사용하던 레오폴드 키캡과 교체를 했다.

 

 

레트로 키캡을 독거미 키보드에 사용했더니 이쁘지는 않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어차피 집에서 쓸 것이고 디자인에 큰 신경은 쓰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독거미 키보드 키캡에 별로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레오폴드 키캡은 독거미 키보드에 딱 맞는다.

 

서로 간섭도 전혀 없고 기본 키캡보다 레오폴드 키캡이 약간 더 낮을 뿐 실제로 사용해 보면 큰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주의해야 할 점은 키캡 교체 시 나처럼 처음 커스텀 키보드를 구매한 사람들은 스위치가 같이 빠져서 당황할 수 있는데 다시 잘 끼우면 된다. 대신 스위치가 고장 나지 않게 핀의 위치를 잘 맞춰야 한다. 

 

키캡을 변경하고 키보드 테스트 사이트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아주 좋구만...

 

결론 

 

독거미 키보드를 타건하는 순간 곧바로 레오폴드 키보드는 창고행이다...

 

독거미와 레이니를 고민했었는데 레이니의 키 배열은 내가 늘 사용하던 87이 아니기 때문에 불편할 것 같았다.

(나는  Insert, Delete, Home, End, Page Up/Down 버튼을 아주 많이 사용한다...)

 

그리고 레이니와 독거미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 같은 경우 처음으로 중국제품을 구매하는 것이고, 내가 원래 사용하던 키보드도 충분히 좋은 레오폴드키보드이기 때문에 막상 손에 안 맞거나 별로라고 느낄 때 직구한 제품을 당근을 하거나 반품하는 수고를 생각했었다. 그러면 독거미가 맞다고 생각한다..

 

독거미 키보드의 키캡은 레오폴드 키캡과 아주 잘 호환된다.

레오폴드 키캡의 손맛이 넘사벽으로 더 좋기 때문에 과감히 키캡을 바꾸는 것을 추천한다.

 

만족도는 아주 높으며, 사무실에서는 사용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된다.(소음)

 

기성품으로 판매하는 이런 플라스틱 커스텀 키보드도 이 정도인데 알루미늄에 빵빵하게 흡음재 깔고 윤활 좌르륵하고 비싼 스위치를 사용하는 키보드는 얼마나 좋을까... 너무 비싸서 문제 

 

독거미 키보드는 직접 사용해도 좋고 가격이 엄청 부담스럽지 않아 선물용으로도 좋아 보인다.

 

펀키스에서 저소음축으로 발매한 정발제품을 구매해보고 싶다...

 

 

추가

 

스페이스바가 의도하지 않게 자꾸 눌리게 되어 스페이스바만 갈축으로 바꾸었다.

아래 추가 글 참고~

 

https://supremejoon.tistory.com/25

[제품] 앱코 HACKER QUICK SWAP용 OUTEMU 스위치 갈축 8p + 스펀지 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