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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Just writing something

두 번째, 미루다 미루다

by 김 민 준 2024. 4. 2.

 

미루던 일들을 하나씩 하는 것을 요즘 가장 신경 쓰면서 하고 있다.

 

예를 들면...

 

나는 데스크탑을 풍통이라는 케이스에 11개의 케이스팬을 달고 사용하는데(당연히 기본팬을 포함하여 아틱팬을 추가로 구매해서 달았다.) 이 케이스를 사용한지가 벌써 7년쯤 된 것 같다. 워낙에 데스크탑 업그레이드를 직접 하면서 뽑아낸 부품은 당근을 하다 보니 오래 쓰게 된다.

 

작년인가... 내가 3080으로 바꾸면서 파워을 모듈파워로 바꾸었다.

그리고 케이스팬에서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었다.

 

그놈을 미루다 미루다 오늘 처리했다.

 

이유는 간단한데 늘 습관처럼 파워에 있는 IDE 커넥터를 케이스 팬 그리고 CPU 팬과 연결할 때 소시지처럼 줄줄이 연결했었다. 그런데 어차피 이어폰 꼽고 게임하고 별로 신경 쓰이지 않아서 미루었는데 오늘 그냥 책상 밑으로 들어가서 후다닥 모듈러에 추가로 선을 연결해서 반갈이 해주었다.

 

이제 귀뚜라미소리가 안들린다.ㅋㅋ

 

요즘 이런 식으로 할 수 있으면서 귀찮아서 하지 않았던 것들을 하나씩 하고 있다.

잊지 않기 위해서 생각 나는 순간 구글 캘린더에 추가하니까 신경을 안 쓸 수 없더라.

휴대폰 알림을 보고 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안 할 것 같으면 다음날로 넘긴다.

그렇게 다음날 다음날 하다 보면 어쨌든 하긴 하더라ㅎㅎㅎ

 

앞으로도 구글 캘린더에 그때그때 생각나면 꼭 일정이 아니더라도 추가하고 해야지